2월 한 달 동안, 배화교회에서는 특별한 속회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리트레칭!
리트레칭은 ‘세상을 보는 눈을 콘텐츠로 읽어 넓힌다’는 뜻으로 기획자, 김백준 성도가 만든 용어입니다.
김백준 성도 및 기획팀은 ‘영화’라는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컨텐츠를 이용하여 ‘예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대화’가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모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리트레칭에 선택된 영화는 총 세 편, ‘그린북’, ‘툴리’, ‘미안해요 리키’입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는 영화이기도 하고, 전교인 속회용 컨텐츠로 제작한 것은 처음이라 기획팀, 인도자들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먼저, 진행자들끼리 영화를 보고 유인물에 기록된 질문으로 나눔을 해보았습니다.
인도자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 깨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얼마나 편견이 많은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작품성 있는 영화라 재미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게 봤고, ‘차별’이라는 주제에 대해 오랜만에 생각해볼 수 있었다.”
등의 긍정적인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침기도회를 통해 함께 기도하면서 3주간의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 모임들이 얼마나 유익하고 즐거웠는지, 성도님들이 남겨주신 후기로 첫번째 리트레칭을 정리해봅니다.
“나는 성경을 더 열심히 봐야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교회에서 영화를 본다길래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그동안 읽고 배운 말씀들이 일상에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시야가 넓어졌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모순이 많은지도 알게 되었다.”
“‘영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설레는 일이었다.”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 다른 상황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태어나서 이런 주제(차별, 소외, 정체성 등)로 고민을 해보고 즐겁게 대화해보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리트레칭 모임을 하는 동안 뜸했던 새가족들이 방문하기 시작했고, 이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주일을 기다리셨다는 새가족 분들이 계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새로운 도전이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세상을 사랑하는 연습이자 무대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