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경학교가 마무리 되어갑니다.
휴가 중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준비해 오시고, 시간을 구별하셔서 일상에서 함께 말씀에 비추어 본 삶을 진솔하게 나누려 애쓰시는 모습에 감사습니다. 몇 가지 인상깊었던 장면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녁 성경공부에 참여하기 위해 하루 종일 밖에서 함께 아이들과 놀고 씻기고 재우느라 땀흘리던 미소 집사님, 밤 11시가 넘은 시간, 야근 후 성경공부하시며 인증샷을 남겼던 호철집사님, 가게 운영하느라 새벽 6시에 일어나 숙제하고 오셨다는 민욱 집사님, 그리고 남편을 위해 매 회 두번씩 참여하신 유재연 집사님(한 번은 남편을 위해 성경공부에 참여해 예솔이를 돌보고, 한 번은 다른 성도님들과 공부하시기 위해 낮에 또 시간을 내셨습니다.) 또 성경공부 시간을 맞추느라 부천으로 찾아오셨던 인성,영미 성도님 부부, 또 매 번 잔치상을 준비하시며 아이들이 더 기다리게 만들었던 성신여대 키즈까페팀 등 추억이 될 다양한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정말 감동이 되었던 것은 성도들이 함께 나눈 성경이야기입니다.
당산에 사시는 허경식 집사님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저는 여호수아가 어려웠어요. 오히려 메시지가 선명하다보니 삶으로 살아야 할 것에 부담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삶에 안주하지 말아라! 하나님의 일에 도전하라는 부담을 주는 말씀이네요!”
안양에 거주하시는 모성도님이(이름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하셔서…) “크게 힘써 하나님 말씀을 지키라”는 여호수아의 유언을 묵상 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힘이 들어가는데, 신앙은 어떻겠습니까? 신앙은 ‘삶의 변화’를 말하는 것 아닙니까? 즉, ‘누리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것이 신앙이라면,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우리가 ”크게 힘써야“ 가능한 것이네요.” 그분의 성경공부 흔적을 올려드립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독립, 홍대, 교회 중등부모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온수/부천, 종로세검정, 안양, 종로청운동 모임
혼자 진지하게 말씀을 읽어 내려갈 때 주시는 은혜도 깊지만, 그것을 함께 나눌 때 시야가 넓어지고 훨씬 더 풍성해 집니다. 말하면서 들으면서 우리 영혼이 충만해집니다. 그동안 읽고 들으면서 배운 것들을 우리 몸에 가르칩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도전하며, 사명을 감당하는 배화교회 공동체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