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의 헌신과 사역은 성도에게는 큰 축복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나와 교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 선교팀 멤버들에게 교회와 성도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즐겁게 일하자’ 입니다. 물론 항상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교회는 천국에 가까운 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헌신이 부담이 아닌 즐거움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헌신의 기회를 발견하고 자발적으로 시작한다면 부담이 아닌 기쁨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상황이 바뀌어서 기쁘게 시작했던 일들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빨리 얘기하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누구도 교회 안에서 헌신하는 성도가 지치는 것을 바라지 않지만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즐거움을 지속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통해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걸음을 위한 준비를 해야합니다.
두 번째는 ‘도전하고 성장하자’입니다. 제 아내인 김선민 집사의 직업은 중학교 교사입니다. 저는 직업의 장점을 살려 선교팀에서 사역을 시작해 보는건 어떻겠는가 제안 해보았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교회에서도 일처럼 사역을 한다면 기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저 또한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후 선교팀에게 나눈 방향은 ‘직업의 전문성을 활용해도 좋지만, 일처럼 느껴지면 안된다. 오히려 직장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의 즐거움을 교회에서 발견하고 성장의 기회로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속한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개인의 성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은 회사들에서는 개인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도전이 필요합니다. 내가 해 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으로 가야 합니다. 교회 사역이 즐거운 도전의 기회가 될수 있다면 직업과는 다른 성장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는 ‘작고 빠르게 실행하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작은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의사결정이 단순하고 실행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대기업에서 의사결정에만 3개월이 걸리는 과정을 스타트업은 하루 만에 결정하고 실행합니다. 속도가 빠르면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릭 워렌 목사님은 ‘목적이 이끄는 교회’에서 교회의 리더십을 서핑에 비유합니다. 우리는 어떤 방법이 정답인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어떤 기회를 보여주셨을 때 빠르게 그 파도를 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교회의 장점은 속도와 유연성에서 크게 드러날 것입니다. 의사결정과 실행이 빠르면 최적의 선교기회를 잡을 수 있고,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학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 세가지 기준들을 실행하는 선교팀 멤버들의 성장을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즐겁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시기를 응원합니다!
<선교팀의 일일 행사, “착한 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