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퇴근시 찬양이나 설교 듣기
돌아보니 평일에 손묵 이외에는 전혀 말씀 읽거나 묵상하는 시간이 없더라구요. 출퇴근시 보통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데, 이 시간을 좀 더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서 찬양이나 설교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2)술 먹지않기
이건 뱃지 때문이에요! 뱃지 계속 달고 다니기로 마음 먹었는데 뱃지 달고 술집 가기 부끄러워서ᅮᅲ 근데 사실 집에서는 조금씩 마셔요ᄏᄏᄏ 정확히는 술집 안가기에 가까운 결단이에요!
3) 스케줄 잘 기억하기
사실 제가 진짜 무심해서 가족에게 상처준 적이 많아요. 스케줄에 신경쓰다보니 자연히 가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4)일 먼저해놓기(폐 끼치지 않기)
학교 일이라는게, 먼저 하는 사람이 이것 저것 시행 착오를 겪게 되고, 나중으로 미뤄두는 사람은 그 시행착오를 보고 쉽게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모두 일을 미루면 일처리가 늦어지니까 저만이라도 먼저 해두기로 했어요.
2. 결단을 실행해보니 어떤 점이 어려우셨나요? 또 어떤 점이 좋으셨는지 나눠주세요.
술먹지 않기는 의외로 쉬었어요! 부서 회식이 고비여서 많이 걱정했는데 술 좋아하시는 두 분 중 한 분은 몸이 살짝 안좋으시고, 한 분은 다른 일정으로 회식에 못오셔서 아예 술을 안드시는 두 분과 잘 안 드시는 두 분, 저 이렇게 5명이 회식을 하니 한 모금도 안먹게 되었어요! 결단을 하니 하나님이 도와주시나보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출퇴근 찬양, 말씀 듣기가 힘들어요. 지… 지루해요(하나님 죄송합니다ᅮᅲ) 맨날 쿵쾅 쿵쾅 화려번쩍한 음악만 들어댔으니까요. 그래도 꾹 참고 찬양 위주로 듣다보니까… 학교에서 하루 종일 찬양 흥얼거리게 되네요. 누가 보면 되게 홀리해 보이겠지만, 그저 아침에 들은 거라 흥얼거릴 뿐이에요.^^
3. 사순절을 마친 후 어떤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 요? 각오와 기대가 있다면요?
사순절 뱃지를 달고 다니니까 동료 교사나 학생들 이무슨뱃지냐고종종물어봐요.간단히교회행 사뱃지라고할때도있고,좀친밀한사람들에게 는 간략하게나마 사순절에 대해 설명한 적도 있어 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어야지 지금이 사순절이라는 것을 다시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전에는 바쁜 일정 가운데 그냥 평소와 같이 지냈거든요. 아침에도 ‘그냥 트와이스를 들을까? 내가 오늘 하루 트와이스 듣는다고 무슨 일 생기는 거 아니잖 아?’ 라는 생각이 순간 들면, ‘응 아니야. 사순절이야.’라고 마음 다잡고요. 이런 다짐을 지키려고 하지 않았다면 겪지 않았을 일이겠죠. 얼마 전 들은 이야기인데, 복잡한 거리에서 “아들! 엄마 손 놓으면 위험하니까 꼭 잡고 있어!”라고 해도 뛰어나가던 아들 녀석이 “사람이 너무 많아 엄마가 어지럽네. 아들이 엄마 손 좀 잡아주고 있을래?” 라고 하자 오히려 어머니 옆에 꼭 붙어 있었대요. 사순절 지내는 저의 모습도 이와 비슷할 것 같아요. 하나님 옆에 있어야 하지만 세상을 참 좋아하는 저를 위하여 하나님이 자그만한 책임감을 만들어 주신것같아요. 하나 하나 지켜가면서 주와 같이 즐거운 길 가는 사순절 되길 기대하고,이러한 책임감이 사순절 끝나서도 계속 유지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