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하모니속 유재연 집사입니다. 김용석 집사의 부인이고, 하린이 예솔이의 엄마입니다. 저에게는 딸, 아내, 엄마, 교사 등의 역할과 자리가 있지만 항상 스스로의 본 모습과 솔직한 제 마음을 들여다보며 생활하고 싶어요. 저는 올해 마흔살이 되었어요. 마음은 아직 소녀인데 중년의 나이로 들어서다니….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저의 40살을 축하해주신 교회 언니들(송민혜 전도사님, 함은혜 언니, 조진영 언니)의 정성 어린 파티와 격려에 힘을 얻어 힘차게 올해를 시작해 봅니다^^
2. 2020년은 어떻게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2020년은 4년의 육아휴직을 청산하고 학교 복직을 하는 한 해로 계획되어 있었는데요, 갑작스럽게 용석 집사가 회사에서 베트남으로 발령이 났어요. 앞으로 5년 동안 베트남에서 근무하게 되어, 온 가족이 베트남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 같아요. 낯선 곳에서 일상을 살아내며 가족을 돌봐야 하는 상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요. 그리고 익숙한 곳을 떠나게 되니, 제가 발 딛고 서 있는 이곳이 다 감사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낯선 곳에서 적응하느라 마음의 여유도 없고, 힘이 들겠지만 작은 것에도 감사를 느끼고 그 감사를 베풀며 나누고 싶어요. 또한 2020년에는 단 한명에게만이라도 따뜻한 위로자와 공감자가 되고 싶어요. 먼저, 가족들에게 진심을 많이 표현해서, 한 해를 마감할 때, 저에게 위로 많이 받았다는 칭찬을 듣고 싶습니다!
3. 양육팀장님이 꿈꾸는 배화교회는요?
우선, 질문이 많은 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럴까?’ ‘어떻게 할 수 있을까?’의 작은 질문부터 ‘나에게 예수님은 누구신가?’의 깊은 질문을 던지며, 오늘보다 나은 나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예수님임을 찾았으면 합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온전함을 닮기 위해 조금씩 발을 내딛는 성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배화교회는 아래로 아래로 시선이 향했으면 합니다. 즉, 배화교회 성도분들이 어느 곳에, 어떤 상황에 있든, 그 곳에서 가장 약하고 소외된 사람을 찾아 섬겼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고, 어색할 수도 있고, 자랑거리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작은 일상에도 약하고 힘든 이들을 찾았으면 합니다.
4. 배화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떠나기 전의 시간 동안 더 많이 얼굴을 마주하며 성도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드리고 싶고, 더 많은 식탁의 교제를 나누며 성도분들의 기도 제목을 마음에 품고 싶어요. 제가 먼저 저의 기도 제목 나눔으로 성도분들께 말을 건네봅니다. 한국에 남겨져 아빠의 빈자리를 많이 느낄 하린이와 예솔이, 그리고 저의 마음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타지 낯선 환경에서 힘든 업무와 외로움과 싸울 김용석 집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무엇보다 주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가족 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희 가족도 어디에 있든, 배화 공동체 여러분을 기억하며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