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길었던 사순절이 지나고 따뜻하고 기운찬 부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배화교회의 이번 부활절기 주제는 “여기, 희망이 있다”입니다!
더이상의 희망을 기대할 수 없는 극단적 절망, 극한의 고통, 좌절의 끝자락인 죽음을 깨트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삶에 찾아오셔서 우리와 함께 우리 삶을 새롭게 만들어가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희망의 근원이고, 생명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소식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찾아오신 우리 삶의 자리에 희망이 있음을 기억하고 고백하기 위해 부활절기 <희망뱃지>를 달았습니다.
부활절 성찬식도 있었습니다. 배화교회 성찬식에는 자격이나 조건이 없습니다. 세례를 받으셨는지 묻지 않습니다. 주님이 초대하시는 성찬에 참여하길 원하신다면 남녀노소 누구든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이들과 부활의 기쁨을 같이 나누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식탁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배화교회 아이들은 성찬식을 좋아합니다. 달콤한 포도주스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 희예도 올해 처음으로 성찬식에 참여했네요.
부활절에는 뭐니뭐니해도 계란이죠?!
배화교회의 전통(벌써 3년^^)인 ‘이웃에게 전달할 부활란’을 포장했습니다. 고소한 구운계란과 달콤한 사탕, 그리고 퍽퍽함을 씻어줄 요쿠르트를 넣어서요.
이웃에게 나눠 줄 부활절계란을 포장한 후, 우리는 속회모임을 통해 열심히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나누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활짝 갠 날씨를 타고 동네 놀이터로 전도하러 나갔답니다.
놀이터에서 전도도 하고 부활의 기쁨도 누린 행복한 부활절을 보냈습니다.
예배를 통해, 공동체를 통해 부활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수님이 주신 희망을 품고 부활절기를 살겠다 다짐해봅니다.